블로그 | 아이폰·아이패드보다 전자책을 선호하는 4가지 이유
IT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필자의 집안 곳곳에는 숱한 IT 기기가 있다.
직접 만든 테레민이나 부끄러울 정도로 낡은 아이폰을 가지고 노는 것을 즐기지만, 항상 손이 가는 제품은
바로 킨들이다.
필자는 열렬한 독서광이다.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자책은 수백 권의 책을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가 간편하고 방해 요소가 없다. 필자가 전자책을 스마트폰보다 소중히 여기며 매일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많은 책을 보관할 수 있다
전통적인 출판 업계에서 일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전자책에 대한 필자의 긍정적인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필자도 종이로 만든 물리적 실체가 있는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전자책을 더 선호한다.
대부분 책을 다운로드해 하나의 기기에 저장하는 편리함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무거운 하드커버를 들고 다니다가
어깨가 피로해질 염려도 없으며, 공상 과학 소설부터 판타지 모험 소설까지 약 188g의 기기로 수백 권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아이폰 대신 전자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폰에도 전자책 앱이 있지만, 아이폰의 화면은 필자의
연약한 눈에는 너무 자극적이다.
어디든 들고 다닌다
필자가 사용하는 킨들 보이지(Kindle Voyage)의 무게는 188g 정도다. 파우치든 주머니든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휴가 중이거나 치과 대기실에 있을 때도 책을 꺼내 현재 읽고 있는 소설에 빠져들 수 있어서
즐겁다.
애초에 필자가 전자책을 구매한 이유는 휴대성 때문이었다.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기 몇 년 전만 해도 필자는 대중
교통을 이용해 출근했다. 열차나 버스 안에서 킨들을 읽으며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곤 했다. 물론 아이폰으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지만, 킨들이 깃털처럼 가볍기 때문에 2가지 기기를 모두 가지고 다녀도 전혀 힘들지 않다.
독서에 집중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이 그렇듯 필자도 언제나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가끔은 집중하는 데 너무 방해가 돼서
벽에 던져버리고 싶은 날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슬랙과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웹에서 검색하고, 뉴스를
읽는 등의 작업을 한다. 스마트폰에는 시간을 잡아먹는 방법이 워낙 많다. 하지만 킨들에는 주의를 흩어뜨리는
요소가 거의 없다. 종종 잡념에 시달리고 집중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필자로서는 무선 인터넷에
빠르게 접속할 수 없는 환경이 독서에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화면이 있는 대부분 기기는 수면을 방해하고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를 방출한다. 킨들 같은 전자책도
블루라이트를 방출할 수 있지만, 필자가 사용하는 제품은 웜 라이트(Warm Light) 기능을 제공해 블루라이트로
인한 피로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필자는 블루라이트에 매우 민감해 하루 중 컴퓨터 화면을 보지 않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휴식을 취하는
편이다. 여가 시간에는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자기 전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블루라이트에
더 많이 노출된다. 킨들의 웜 라이트 기능은 화면에 기분 좋은 노란색 색조를 더해 눈을 훨씬 편안하게 만든다.
또한 킨들은 종이책을 통한 독서 경험을 모방하고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설계된 카르타 패널을 탑재했다.
Ashley Biancuzzo | PCWorld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