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태그, 예스24와 MOU.."저작권 보호·마케팅"
이미지 데이터 엔진 스타트업 스냅태그와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국내 도서 사업 영역 다각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냅태그는 자사 특허 기술로 워터마크 기반의 데이터 생성·처리 엔진 '랩코드'를 개발한 기업이다. 디지털
이미지의 픽셀을 미세하게 변환해 암호화 처리한 코드로 이미지에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
드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이를 읽기 위해 별도의 기기가 필요치 않다. 일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없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랩코드를 기반으로 예스24의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마케팅 강화 및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예스24 강서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랩코드의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해당 서점 내 비치된 포스터와 홍보물 등에 랩코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예스24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도서 관련 정보를 읽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스캐닝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참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전자책 서비스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디지털 전자책 내 랩코드 적용 시 최초
유포자를 확인 및 추적할 수 있다. 전자책의 불법 유포 예방과 저작권 보호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다. 또 예스24가 제공하는 공연 예매 서비스, 굿즈샵, 그래 제본소, 채널예스 등 다양한 도서 사업에도
랩코드를 적용 및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환 스냅태그 사업총괄사장은 "예스24와 스냅태그가 랩코드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활동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디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랩코드를 새롭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202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