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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업계 "40조원 구독시장 잡아라"

2021.07.22 00:27

국내 구독시장 40조원 규모 성장, LG유플 '구독콕' 등 통신 3사 앞다퉈 구독 서비스 시작

카카오도 카톡 기반 편의성 높인 '구독 ON' 출시…네이버 연내 정기구독 상품 공개 예정 

 

구독경제 시장이 나날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통신과 IT업계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구독콕'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KT도 할리스와 제휴해 구독 기능을 내놨다. SK텔레콤은 11번가 및 웨이브 등 자사 플랫폼과 연동한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IT업계 양대산맥 중 하나인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활용성을 대폭 높인 '구독 ON'을 출시했다. 네이버는 올해 내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된 정기구독 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은 지난달 25일 U+멤버십 VIP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나만의 콕' 서비스에 쇼핑과 독서 및 편의점 등 제휴처 혜택을 매월 제공하는 구독콕을 신설했다.

 

구독콕은 매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나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정기 구독권 및 편의점 GS25 등 다양한 업종의 8가지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찐팬'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T도 이달 초 할리스와 제휴에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월정액 9900원에 KT OTT 서비스 '시즌'과 할리스 커피 4잔을 이용할 수 있다.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된 가격이다.

 

SKT는 역대급 구독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OTT 플랫폼 웨이브와 음악 플로‧쇼핑 11번가‧보안 ADT캡스 등 자사가 영위중인 사업군과 다른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구독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신 3사가 구독 시장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국내 구독 경제 시장 규모는 40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6년 25조9000억원 대비 50% 이상 커졌다. 구독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늘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IT업계도 구독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카카오가 시장에 진출하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카톡을 활용한 정기구독 플랫폼 '구독 ON'을 내놨다. 여기에는 식품과 가전 등 실물상품 외에도 청소와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전통주 정기구독 등 이용자들의 흥미를 끄는 아이템도 눈에 띈다.

카카오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자 확인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카톡 내에서 가입과 해지 등 모든 서비스가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카카오와 연결된 카카오페이로 관련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의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한 정기 구독 구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간 CJ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비춰볼 때 이들 서비스와 연계된 차별성 있는 구독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구독 서비스가 성장에 힘입어 여러 방향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기회의 폭이 커진 만큼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입력 2021.07.21 10:36 | 수정 2021.07.21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