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여개 출판사 200여명 작가 모인다… ‘서울국제도서전’ 내달 개막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다음 달 14일 개막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5일간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로 정했다.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을 계기로 인간 중심주의를 성찰해
보자는 취지다.
16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국내에서 약 360개 출판사 및 출판 관련 단체, 해외에서
30개국 121개 출판사 및 단체가 참여한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작가들의 축제이기도 하다. 올해도 국내 190명, 해외 25명 등 200명 넘는 작가들이 모인다.
국내 작가로는 장편소설 ‘고래’로 올해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천명관을 비롯해 김연수, 김초엽, 김금희, 정지돈,
김멜라, 시인 오은과 서윤후, 문학평론가 신형철, 생태학자 최재천, 작사가 김이나, 아나운서 임현주 등이 도서전에서
나온다.
도서전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오정희, 김인숙, 편혜영, 김애란, 최은영, 천선란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소설가들로
일요일 도서전 현장에서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해외 작가로는 맨부커상 수상작 ‘파이 이야기’의 저자 얀 마텔이 주목된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얀 마텔은 14·15일
두 번의 강연과 17일 사인회를 갖는다.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로 유명한 비엣 타인 응우옌,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 프랑스 사회학자인 니콜라이 슐츠 등도 방한한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일곱개 토후국(土侯國) 중 하나인 샤르자를 초정했다.
샤르자 작가들과 출판·문화 관계자들은 도서전 내 강연장과 주빈국관에서 북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을 통해
아랍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선정했다. 캐나다 출판사 30여곳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민일보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