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6일 서울 합정에 위치한 북카페 ‘카페꼼마’. 도서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수많은 책이 비치돼 있다.
1층에 자리를 잡은 십여 명은 모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에 몰입 중이다. 카페꼼마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박광진 씨는
“일전에 데이트 겸 와봤던 카페인데, 책 읽기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재방문했다”고 말했다.
20대 이준호 씨(가명)는 “도서관과 달리 책을 직접 고르고 읽으며 친구들과 대화도 할 수 있어서 자주 방문한다”고 했다.
“최근 젊은 손님이 유독 많아졌다”는 것이 카페꼼마 측 설명이다. 카페꼼마 관계자는 “요즘에는 20대 고객이 대부분이다.
주말에는 특히 책 데이트를 하러 찾는 이가 많다”며 “방문 고객이 늘면서 요즘 카페 매출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미소
지었다.
# 서울 송파구에 사는 대학생 김지수 씨는 최근 ‘북스타그램’에 푹 빠졌다. 인상 깊게 읽은 책 구절에 밑줄을 긋고 촌평을
SNS에 남기는 게 지친 일상 속 ‘낙’이다. 한 달에 많게는 수십만원어치 책을 구입하지만 게시글에 공감과 댓글이 달리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고. 김 씨는 “다른 취미 생활과 비교하면 돈이 아깝지 않다. 스스로 성찰하는 힘도 생기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도 재미있다”며 “하루하루 쌓여나가는 독서 기록을 보고 있으면 훌륭한 사람이 된
것만 같다”고 말했다.
‘독서는 섹시해(Reading is Sexy).’
올해 초 영국 매체 가디언이 자국 내 1020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종이책 읽기 열풍’을 조명하며 작성한 기사 제목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모델 카이아 거버가 최근 독서 클럽을 만들면서 “독서는 정말 섹시하다(Reading is so sexy)”고
말한 인터뷰를 인용했다. 지난해 영국 책 판매량은 역대 최고 수준인 6억6900만권을 기록했다. 틱톡에서 ‘북톡(booktok)’
을 검색하면 게시물 수십만 건이, 인스타그램에서 ‘북스타그램’ 키워드를 입력하면 수백만 건 포스팅이 나타난다.
영국뿐 아니다. 독서 열풍은 최근 한국에도 불어닥쳤다. 글자를 뜻하는 ‘텍스트’와 개성 있고 쿨하다는 뜻의 ‘힙’을 합성한
이른바 ‘텍스트힙(Text hip)’이라는 신조어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대세가 됐다.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독서는
요즘에는 ‘남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침체에 빠졌던 출판업계는 물론 여러 기업이
텍스트힙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찾기에 골몰하는 중이다.
글자는 힙하다 ‘텍스트힙’
SNS로 독서 인증…필사도 유행
책은 아날로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지만, 최근 텍스트힙 트렌드를 이끄는 주 무대는 오히려 디지털 세상인 SNS다.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공유하고 책의 일부를 찍어 올리는 ‘인증샷’이 인기다. 북카페나 도서전, 독서 모임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공유하는 이도 많다. 텍스트힙의 핵심은 단순 독서를 넘어 ‘공유’와 ‘소통’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고리타분한 취미로 여겼던 독서 문화는 자신의 취향과 지적 욕구를 쿨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젊은 세대가 텍스트힙을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다. 독서 중인 ‘셀카’를 찍어 올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SNS에서는 ‘줄 치며 책
읽기’와 ‘필사하기’가 유행이다. 책을 읽으며 중요한 문장이나 마음에 와닿는 구절에 밑줄을 치고, 이를 옮겨 적은 노트를
SNS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필사한 문장 옆으로 본인 느낀 바와 생각을 당당하게 올리기도 한다. ‘직접 체험’ 인증이 텍스트힙
에선 필수 요소다.
올해 6월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텍스트힙 열풍을 체감할 수 있었다. 도서전에는 15만명이라는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전을 찾은 총 관람객 수(13만명)보다 약 15.4% 증가했다. 대다수는 2030 젊은 세대다.
20대(45%)와 30대(28%) 관람객 비중이 전체 73%에 달했다. SNS에는 도서전을 여러 차례 찾아왔다는 사실을 자랑하는 ‘N차
방문 인증샷’이나 출판사 전시에서 받은 도서전 굿즈와 함께 찍어 올린 사진이 넘쳐났다.
여러 통계에서도 젊은 세대에 확산된 텍스트힙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국민 독서실태’에
따르면 20대 독서율(1년에 책을 1권 이상 읽은 비율)은 74.5%였다. 전체 성인 평균 독서율(43%)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예스24에 따르면 10대 구매 도서량은 최근 5년 연속 늘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집계한 결과 10대 도서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3% 늘었다.
텍스트힙 열풍 요인은
디지털에 익숙…“활자, 오히려 신선”
텍스트힙은 늘 ‘새로운 문화’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기성세대에게는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독서가 1020에게는
돌고 돌아 ‘색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넓게 보면 레트로 열풍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가능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이들은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쥐고 생활해온 ‘디지털 네이티브’다. 이미지와 영상처럼 디지털 시청각
콘텐츠에 익숙하다 보니 활자와 독서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남과 다른 차별점을 중요시하는 어린 세대에게 독서는
오히려 ‘희소’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새로운 것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젊은 세대가 독서를 ‘매우 신선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독서라는 희소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만족감과 자기 과시적 욕구가 섞여 텍스트힙이 새로운 놀이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이돌과 연예인, 유튜버 같은 ‘인플루언서’도 텍스트힙 인기를 견인 중이다. 최근 들어 책 읽는 모습으로 소통하는 연예인이 많아
졌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 행동과 취향을 따라가고자 하는 욕구가 독서 열풍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요즘에는 ‘공항
패션’보다 ‘공항 책’이 더 관심을 받을 정도다. 한 손에 책을 든 모습으로 출국장을 나서는 연예인 인증샷이 인기다. 책이 핫한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독서 애호가’로 관심받는 연예인이 많다.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기실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책을
읽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예스24에 따르면 허윤진이 방송에서 추천한 도서 ‘다른 방식으로 보기’ 20대 판매량은 방송 전월
대비 93.8% 상승했다.
지난 5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도 “독서를 좋아한다. 책 구매 자체가 힐링이고 읽으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방송에서 최근 읽었다고 소개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공개 직후 교보문고
구매가 전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 밖에도 걸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버블검’ 뮤직비디오에서 읽던 ‘순수의 시대’, BTS 멤버 RM이 읽은 책 ‘다시, 그림이다’ 역시
연예인이 읽어 화제가 된 책으로 유명하다. 배우 한소희가 추천한 철학서 ‘불안의 서’는 출간 10년 만에 품귀 현상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배우 문가영의 첫 산문집 ‘파타’는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중쇄’를 찍는 기록을 세웠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텍스트힙이 특이한 점은 기존의 책을 뉴미디어인 SNS를 통해 드러낸다는 것”이라며 “SNS를 통해 독서가 취향 공동체를 연결하고
다시금 독서를 공유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평가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작가도 인플루언서다. 최근에는 SNS서 활발히
소통하는 작가나 창작 플랫폼에서 선연재로 팬덤을 확보한 후 자가출판으로 출간하는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 만연한 ‘디지털 피로감’이 텍스트힙 인기 요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쇼츠와 릴스 등 지속적인 영상 콘텐츠 소비에
지친 이들이 도서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디지털 디톡스’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 스스로도
‘몰입의 부재’ ‘도둑맞은 집중력’ ‘문해력 논란’ 등 키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의식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벗어나기 위해
종이책과 손글씨, 깊이 있고 심오한 콘텐츠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방위로 퍼져가는 텍스트힙
북카페, 도서관, 인테리어, 패션까지
텍스트힙 열풍은 비단 온라인 세상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 도서전, 북카페,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에서도 전방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최근 트렌드를 누구보다 반기고 있는 ‘출판업계’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를 활용해 책을 홍보하는 사례가 늘었다.
출판사 창비는 올해 4월 서울 망원동에서 팝업스토어 ‘시크닉’을 운영했다. 시에 어울리는 향과 음악을 추천하고, 시 구절의 뒷부분을
이어 자신만의 시를 써보는 체험 행사다. 문학동네는 지난해 무라카미 하루키 신간 출간 기념 팝업스토어를 개장해 긴 대기줄을 세우
기도 했다.
지자체에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읽기 문화 확산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180개 공공 도서관에서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콜롬비아 작가 호세 에우스타시오 리베라의 자연주의 소설 ‘소용돌이’ 출간 100주년 기념
북토크를 열고 송파위례도서관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그림책읽기’를 하는 식이다. ‘서울
야외도서관’도 성황이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지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색적인 ‘야외 독서’ 문화에 젊은
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커피나 맥주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나 ‘책바(bar)’도 인기다.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카페꼼마’를 비롯해 여러 독립
출판사와 독서 애호가가 운영하는 문화 공간이 조명을 받는다. 예를 들어 출판사 1984가 서울 홍대에서 운영하는 ‘1984’는 매달
이달의 도서를 추천, 도서를 구매하면 커피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용훈 1984 대표는 “독서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한다”며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매체인 책과 글이, 여전히 가장
세련되고 ‘힙’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 독서로 소통하는 ‘독서 모임’도 여전히 관심받는다. 한 달에 6만~7만원을 내는 유료 독서 모임도 순식간에 모집이
마감되고는 한다. 5000명 회원을 확보한 ‘트레바리’, 유료 소모임 플랫폼 ‘넷플연가’ 등이 대표적이다. 책 읽기 외에도 에세이 쓰기,
독립출판 해보기 같은 ‘쓰기 모임’도 여럿이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 중인 하현주 씨는 “인문학 관점에서 살펴본 과학적
난제라는 주제로 독서 모임을 운영 중이다. 현재 참여 중인 독서 모임만 3개”라며 “대중적이지 않은 분야에도 지적 욕구와 소통 의지를
갖고 있는 젊은 세대가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 독서’와 ‘디지털 필사’도 인기다.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읽고 필사도 손이 아닌 키보드로 작성해 인증하는 식이다.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컴타자’는 이런 트렌드를 겨냥해 교보문고와 제휴, 소설·수필 등을 필사하는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텍스트에 대한
관심이 종이책을 넘어 팝업스토어, 전자책, 책 관련 굿즈 등 다양한 채널과 아이템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며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험’하는 형태로 변화 중”이라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텍스트힙 이끄는 책은
청춘詩대…‘시집’에 빠진 MZ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책은 무엇일까.
교보문고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20대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흐름이 보인다. 20대가 가장 많이 구입한 책은 1998년 출간된 양귀자
작가의 ‘모순’이다. 전체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5위였지만 20대 독자층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마음에 없는 남자를 결혼
상대로 선택하는 25세 여성의 모순적 삶을 형상화했다. 페미니즘 문제의식과 맞아떨어진 작품으로 인기 유튜버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도 종합 순위에 들지 못했지만 유독 20대에게 인기가 많은 책이 여럿이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은 종합
10위권에 이름이 없지만 20대 인기 도서 3위에, ‘구의 증명’ 역시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고층 입원실의 갱스터 할머니(8위)’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9위)’ 역시 종합 순위에서는 빠져 있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최근 20대 독서 트렌드는 인기 있는 연예인과 유튜브
채널 영향이 크다. 영상에서 짧게 접한 책을 정독하고 싶다는 수요, 또 SNS에 인증하고 싶다는 욕구가 맞물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독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시(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체 시집 판매 중 20대가
26.5%, 30대가 20.2%로 많다. 예스24는 10대 독자에게 팔린 시집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2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라딘에서도 20
30 여성이 시집에 보이는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8월 현재 알라딘 시 분야 베스트셀러 1위인 안희연의 ‘당근밭 걷기’는 전체 구매자의
48.1%가 2030 여성이다. 1999년생 시인 차도하의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인 ‘미래의 손’ 역시 2030 여성이 전체 49.5%를 구매했다.
박하나 예스24 마케팅본부장은 “굳이 따지면 시는 ‘숏폼’이다. 숏폼에 익숙한 10대에게 시의 짧고 감각적인 언어가 색다른 감성으로
와닿으면서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텍스트힙, 언제까지 계속될까
‘단순 과시’ 넘어 일상으로 정착
혹자는 텍스트힙 현상을 폄하하기도 한다. 책을 진짜로 읽고자 하는 수요가 아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한 전자책 플랫폼에서는 회원 수는 늘어나지만 완독률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텍스트힙 현상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한목소리다. 책과 서점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 디지털·
인테리어·패션·모임 등으로 확산을 통해 ‘일상 문화’로 정착하는 과정이라는 진단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텍스트힙 현상은 시각을 넘어 공감각적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책을 활용한 공간이나 패션 브랜드
등이 늘어나면서 활자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재근 평론가 역시 “한동안 책이 심하게 외면받았기 때문에
지금쯤 다시 책이 조명받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당분간은 MZ세대가 지속적으로 책을 찾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표했다.
비단 현 세대뿐 아니라 오랜 시간 책은 지적 과시의 수단이었으며, 이 같은 과시를 부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좋은 문화가 형성됐다”며 “설사 과시
욕이라 하더라도 활발한 독서 소비 시장이 형성돼야 히트작도 나온다. 출판 시장과 작가 생태계에 텍스트힙 문화는 굉장히 바람
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매일경제 [나건웅·조동현 기자 김나연 인턴기자] 입력 : 2024.08.09 13:27:44최종수정 : 2024.08.09 13: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