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Z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책’, ‘신문’ 등의 텍스트 콘텐츠 보다 ‘유튜브’ 같은 디지털(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이다. 이들은 태어날때부터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며 자라왔다. Z세대는 책보다는 유튜브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는
것에 더 익숙하다.
문화체육관광부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들이 다시 ‘책’을 찾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텍스트 콘텐츠, 책을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자 Z세대 사이에서 ‘독서’를 하는 것이
오히려 ‘힙하고 멋진’ 이미지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예스24의 ‘디지털네이티브 도서 판매 동향’에 따르면, 실제 작년 10대와 20대의 도서 구매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종이책 구매 증가율은 2018 대비 41.5%나 증가했다. 30대와 40대의 증가율은 각각 3.1%, 38.6%로 조사됐다.
종이책 뿐만 아니라 전자책(E-Book) 소비율 또한 크게 증가했다. e북의 경우 전 연령층에서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20대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대의 전자책 구매율은 2020년 대비 50.5%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출판인회가 발표한 ‘2023 한국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 전자책 시장 규모는 1조 3000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전자책
매출은 2022년 대비 14% 증가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전자책 이용자들은 어떤 앱을 통해 e북을 소비하고 있는 것일까?
반론보도닷컴이 지난 1년 코리안클릭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e북 관련 앱 소비자 이용 행태를 살펴봤다.
지난 1년, 가장 많은 이용자가 선택한 전자책 앱은 ‘리디’였다. 리디는 △웹툰 △웹소설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e북 플랫폼이다.
해당 앱은 지난 3월에만 약 138만명의 이용자가 방문했다. 리디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쟁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치열한
이용자 수 확보 경쟁을 펼치며 이용자 수가 역전되는 양상도 보였으나, 3월 다시 격차(29만명)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3월 밀리의서재 순 이용자 수는 110만명이었으며, 월평균 이용자수는 약 99만명으로 분석됐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1년간 꾸준한
이용자 수 증가세를 보였다. 밀리의서재는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오디오북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국내 도서 플랫폼이다.
밀리의서재의 경우 웹툰이나 웹소설 기능은 지원하지 않기에, 웹툰 이용자를 제외한 순수 e북 이용자 수는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YES24 eBook’은 지난 1년간 평균 이용자 수 44만명을 확보하며 3위에 올랐으며, ‘교보eBook’은 월평균 18만명의 이용자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반론보도닷컴] 이준형 기자 wnsgud542@kaa.or.kr 2024.05.0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