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도서관 1만2천명 대출자 전자책 1순위 '역행자'
제주 한라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통해 자기계발서들을 많이 빌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라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책 대출 서비스 이용자는 1만2천여명으로 전년 8천300여명에 비해
43.4%가량 증가했다.
대출 도서 순위를 보면 1위 역행자(자청)에 이어 트렌드코리아2024(김난도),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윤정은),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도마민네이션(애나 렘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김수현), 불편한 편의점2(김호연),
내면소통(김주환), 돈의 속성(김승호), 위기의 역사(오건영) 등이 뒤를 이었다.
역행자는 무자본 창업을 통해 30대 초반 자수성가한 청년의 이야기다.
한라도서관은 불안한 시대에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라도서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20·30세대에게 취업 관련 서적이 많이 대출됐던 것과 다르게
최근에는 개인 심리, 사회·경제 등을 다룬 사회과학 서적들이 많이 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라도서관은 2021년부터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만여권을 온라인으로 대출해 주고 있다.
한라도서관 전자책 대출은 제주도 공공도서관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jeju.go.kr/lib/index.htm)에
가입한 후 '전자도서관'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고성식 기자 (제주=연합뉴스)koss@yna.co.kr 2024-01-23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