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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심 없이 오랫동안…전자책, 어디까지 ‘들어’봤니?

2016.12.06 10:20

올 전자책 구매 전년比 두배 늘어 430만권

웹툰·웹소설·학습콘텐츠까지 읽을거리 풍성

종이책·전자책 교차해 읽는 트렌드도 한몫


예스24, 오디오기능 탑재 ‘크레마 사운드’

독서·음악감상 동시에…휴대 간편 큰 인기

 

 

국내 전자책 시장이 쑥 컸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단말기의 진화와 함께 전자책 콘텐츠의 다양화, 하이브리드형 독서 트렌드 등의 요인으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2012년 3250억원에서 2013년 5838억원, 2014년에는 

70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예스24에 따르면, 전자책을 구매한 사람은 모두 34만명, 읽은 책은 

모두 430만권으로 예스24에서 전자책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 이래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자책 구매량 200만권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은 최근 전자책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모바일에 익숙해진 독자들이 디스플레이 ‘읽기’에 시간을 소비하고, 종이책과 

전자책을 교차해 읽는 하이브리드 독서율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장르문학 콘텐츠 확산과 웹소설, 웹툰 등 웹콘텐츠 활성화, 기존 출판 콘텐츠의 전자책 콘텐츠화 등 콘텐츠 개발 인프라 확장도 기여했다. 

한 마디로 전자책 시장에 볼거리가 많아진 것이다. 이 중 출판생태계마저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예스24의 e-연재 서비스는 로맨스와

판타지, 무협 소설 등 인기작가 신작들이 대거 연재되면서 대형작가 배출과 드라마 원작의 산실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책 단말기를 단순 독서용이 아닌 교육용 플랫폼으로 삼아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독자들의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가령 EBS 

‘한글이 야호2’156편의 영상과 180편의 한글 놀이학습 콘텐츠,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한국 고전과 사상 100권 무료 대여,인기 영어 교육프로그램과 

영어, 중국어, 한국어까지 3개 언어를 동시에 학습가능한 옥스포드 스톤브릿지 글로벌 리딩북, 국내 최초 ‘해리포터 시리즈’영문판 및 국문판 전자책 

제공 등 알찬 콘텐츠들이 적지않다.

 

현재 예스24가 제공하고 있는 전자책 콘텐츠는 모두 45만종. 여준호 예스24 e북팀장은 “전자책 앱을 이용하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전자책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다양한 시도와 함께 업계 선두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멀티전자책 역시 EBS교재 뿐 아니라 적합한 영역의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자책 구매의 수직상승에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지속적인 단말기 개발이 한몫했다.

예스24는 지난 2012년 한국이퍼브를 통해 전자잉크방식의 크레마 터치를 선보인 이래 크레마 샤인, 크레마 원, 크레마 카르타 등 매년 단말기를 업그레이드

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오디오 기능을 탑재한 크레마 사운드를 출시 호응을 얻고 있다. 

 

‘5세대 전자책’으로 불리는 ‘크레마 사운드’<작은 사진>는 오디오 기능이 특화된 전자책 단말기로 이를 통해 독서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게 가능하다.

전자책을 읽어주는 TTS(Text-to-Speech)기능을 통해 책의 내용을 들으며 단순 멀티 작업도 가능하다. 고객의 편의에 따라 국영문 및 남녀 화자 선택,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물리키 버튼을 둠으로써 매번 화면을 터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도 작은 혁신이다. 단말기 양 옆의 좌우 넘김 버튼을 누르면 앞뒤로 책장이 

넘어간다. 이와 함께 전용 케이스를 사용하면 전원 버튼 사용없이 케이스를 열고 닫는 것만으로도 크레마 사운드가 자동으로 실행되고 종료되는 스마트 

웨이크업(Smart Wake Up)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화된 기능만큼이나 전자책 단말기의 기본기도 탄탄하다. 6인치 HD 카르타 패널에 프론트 라이트가 탑재돼 어두움 밤에도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e-잉크 패널은 눈부심이 없어 장시간 책을 읽은데 부담이 없고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독서가 가능한게 특징이다. 무게는 책 한 권보다 가벼운 180g,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두께는 9.5㎜로 휴대성이 편하고 오랫동안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5만 종. 타 전자책 

유통사의 뷰어를 사용자가 직접 설치하면 해당 서점의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열린서재 기능도 들어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