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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엔, 전자책 리디에 투자한다

2022.01.26 16:20

계열 펀드 통해 신주 200억 투자 확정…총 투자규모 3,000억 원 

콘텐츠 시너지 기대

 

교육출판기업 미래엔이 국내전자책 업계 1위 리디에 투자한다. 미래엔은 리디의 이번 주요 투자자 가운데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여서 

앞으로 리디와 사업적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엔의 100% 자회사이자 벤처펀드 운용사 엔베스터는 리디의 신주에 200억 원 규모로 투자를 확

정했다. 기존에 투자를 논의하던 사모펀드(PEF) 노앤 파트너스가 빠지면서 새롭게 투자자로 등장했다. 기존에 투자를 논의하던 싱가포

르투자청은 애초보다 투자규모를 늘려 구주 1,000억 원 신주 500억 원을 태우기로 결정했다. 그 밖에 산업은행 400억 원, 기존 투자

자인 에이티넘 파트너스가 100억 원을 신주로 투자한다. 그 밖에 구주 투자 규모를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는 3,000억 원으로 이 중 

회사에 새롭게 들어오는 돈인 신주 투자는 1,500억 원이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리디의 기업 가치는 약 1조 5,000억 원을 인정받았다. 

2월 말 최종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래엔 계열 엔베스터는 벤처투자와 소수지분 투자 및 경영권 거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인터넷·모바일, 

게임,바이오, 항공·우주 등 기술기반 기업에 투자해 왔다. 모회사인 미래엔과는 2020년 영실업을 공동 인수했다. 더블유게임즈·엑스

엘게임즈·액트파이브 투자 등 게임 업종에 강하고, 소셜크리에이터플랫폼인 OGQ에도 투자한 바 있다.

 

교과서와 참고서 출판 사업을 기반으로 닦아온 미래엔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영상과 만화 등 콘텐츠 사업도 키워가고 있다. 만화 흔한

남매 시리즈는 아동 베스트셀러이고, 그 밖에 가상 유투버를 내세운 ‘살아남기 TV’ 등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리디는 전자책 사업에서 출발해 포털 리디북스를 통해 웹툰·웹소설·만화 전자책을 제공하고 있다. 오리지널 웹툰 구독서비스인 ‘만타’ 

베스트셀러 구독 서비스인 리디셀텍트 등으로 유료화 콘텐츠를 넓히고 있다. 리디페이퍼는 전자책의 가독성을 높인 단말기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입력 2022-01-26 10: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