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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하고 싶은 한국의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 될 것"

2017.01.12 19:06

중국 최대의 전자책(eBook) 서비스 기업 아이리더(iReader)가 국내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6일 서울 웨스턴 프리미어 구로 호텔에서 

대표적인 국내 콘텐츠 및 플랫폼 서비스 업체와 출판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발표회 개최했다. 

 

국내 공식 협력사이자 MCP인 ㈜엠스토리허브(대표 이기수)가 주관한 설명회에는 아이리더의 대표 및 관계자들 역시 대거 참석했다. 

중국 최대 업체의 국내 진출이라는 큰 이벤트에 쏠린 관심을 증명이라도 하듯 준비된 좌석이 모두 찬 뒤 행사 진행 중에도 계속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서서 듣는 사람이 속출했다.

 

서비스 가입자 8억 명, 월 평균 엑티브 유저(Active User: 실사용자) 5천만 명, 연간 5억 명이 사용하는 중국 최대의 이북 서비스 기업인 

아이리더는 그 수치만으론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의 이북 시장은 그 규모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비교가 무의미한 수준이다. 그런 한국 시장에 아이리더는 전 세계 최초로 해외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의미를 묻기 

위해 아이리더의 공동창업자이자 부사장(Vice President) 자성티잉(贾生亭 / Jia sheng Ting)을 만났다.

 

- 먼저 한국 진출을 축하한다. 아이리더의 전 세계 서비스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가?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국가는 150여 개국 가량이다. 그중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곳만 60여 

개국 가량 된다.”

 

-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엠스토리허브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협력형태가 아닌 지사를 설립하는 것이 맞나?

 

“한국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맞다.”

 

- 한국 시장 규모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매우 작다.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먼저 중국 시장에 대해 설명해야 이해가 빠를 듯하다. 우리는 이미 8년간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해 왔다.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빠르게 커졌다. 연간 5억 명의 엑티브 유저가 평균 8권의 전자책을 본다.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하고 

인기가 높아지면 종이책으로 출간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매일 5천 페이지 이상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지만,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기에 부족함을 느꼈다.

한국은 이미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정서’가 비슷해서랄까? 웹소설과 웹툰 등도 같은 

맥락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 아이리더 서비스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는 것 외에 한국의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서비스하는 것도 핵심적인 이유라는 뜻인가?

 

“그렇다. 양질의 콘텐츠를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의 콘텐츠 서비스 기업, 작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중국은 저작권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리더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그 부분에 있다. 8년간 서비스해 오면서 IP(지적재산권) 문제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만큼 작가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 중국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면서 많은 경쟁자들이 진입하는 것으로 안다.

 

“아이리더는 이미 8억 명의 회원을 가입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리더는 단순히 전자책 서비스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웹소설이나 웹툰이 인기를 얻으면 이를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만드는 전반적인 IP 서비스를 대행한다. 

한국의 작가들도 안심하고 아이리더 플랫폼에 자신들의 작품을 서비스해도 된다.”

 

[기자의 눈] 중국 기업이라고 하면 으레 관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술을 엄청나게 마시는 등 접대를 중시하는 문화가 당연하다 

오해할 수 있다. 아이리더는 그런 문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비교적 신생 IT 기업인데다 창업자를 비롯해 직원 대다수가 젊고 개발자 

출신이 많은 탓에 행사장은 흡사 IT 신제품 발표회장 같았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저작권 담당자, 마케팅 매니저 등 각 분야별 

담당자들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얼굴을 익히며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